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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상승의 의미... 중앙은행의 전략적 선택과 달러의 미래

by KWT 뉴스통신 2024. 10. 28.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금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증가는 달러의 금융 패권의 약화를 시사합니다. 1971년 금본위제를 폐지한 이후, 중앙은행들은 주로 달러를 외환보유고로 축적했지만 최근 변화가 감지됩니다. 경제 불안과 제재 우려로 중앙은행들이 금을 매입하며 달러 의존을 줄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달러가 글로벌 준비통화로 대체되기엔 협력과 신뢰 부족 등 현실적인 장애가 존재합니다.

 

핵심 포인트 3가지

  1. 금 수요 급증: 2023년 이후 금 가격은 33% 상승, 중앙은행 보유 비중도 11%로 증가했습니다.
  2. 제재 우회 목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일부 국가들은 미국 금융 제재에 대비해 금 보유와 자국 통화 거래를 확대했습니다.
  3. 달러의 미래: BRICS 국가들이 새로운 결제 시스템을 논의하지만, 달러의 패권이 즉각적으로 대체될 가능성은 낮습니다.

 

글로벌 금 수요 급등: 중앙은행의 전략적 선택과 달러의 미래

최근 금 시장에서 전례 없는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2023년 이후 금 가격은 무려 33% 상승하며 온스당 약 2,750달러에 도달했습니다. 이러한 급등의 배경에는 인플레이션, 전쟁, 그리고 국가들의 재정 불안정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확대입니다. 이제 금이 글로벌 금융 체제에서 단순한 귀금속이 아닌 전략적 자산으로 재부상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는 "일부 중앙은행의 금 매입은 세계 정세에 대한 불안을 반영하며, 다른 중앙은행들은 달러 의존도가 불편할 뿐 아니라 위험해졌다고 우려한다"고 보도했습니다.(For some central banks, the interest in gold reflects anxiety about the state of the world. Others have a narrower concern: that their reliance on the dollar, always uncomfortable and annoying, has become dangerous.)

 

중앙은행의 금 매입 배경: 달러의 약화와 제재 리스크 회피

세계 중앙은행들은 지난 2년 동안 수백 톤의 금을 매입하며 보유 비율을 2008년 6%에서 2024년 11%로 늘렸습니다. 이는 경제적 불확실성뿐만 아니라 미국 달러 의존도를 줄이려는 움직임과도 맞물려 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과 서방국가들이 가한 금융 제재가 이러한 경향을 가속화했습니다.

 

제재로 인해 약 2,800억 달러의 러시아 자산이 동결되고, SWIFT에서 러시아 은행들이 배제되었으며, Visa와 Mastercard 같은 주요 결제 네트워크도 러시아에서 철수했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국가들이 경제 제재를 회피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인도, 터키 등은 금 보유를 강화하고, 자국 통화를 활용한 거래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BRICS의 결제 시스템 구상과 달러의 미래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BRICS) 등은 최근 카잔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미국 중심의 금융 시스템을 대체할 새로운 결제 인프라를 논의했습니다. BIS(국제결제은행)가 개발한 새로운 결제 시스템이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잠재적 도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시스템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회원국 간 신뢰와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비록 위안화 사용이 중국 무역에서 증가했지만, 글로벌 준비통화로서 달러를 즉시 대체할 후보는 부재합니다. 예를 들어, BRICS 내에서도 중국과 인도, 브라질 간의 무역이 위안화가 아닌 다른 통화로 결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달러 패권의 쇠퇴: 금융 제재의 한계

비록 달러가 여전히 주요 글로벌 준비통화로 자리 잡고 있지만, 중앙은행들이 금과 자국 통화 결제 비율을 늘리면서 달러 의존도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이 주도하는 제재의 효율성을 약화시키고, 더 많은 국가가 독립적인 금융체제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맺음말: 달러의 도전과 기회

달러가 당분간 글로벌 준비통화로 남을 가능성이 크지만,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과 자국 통화 확장은 미국 금융 패권에 중요한 경고 신호입니다. 향후 달러의 영향력은 줄어들 수밖에 없으며, 각국의 새로운 결제 인프라 개발이 그 변화를 가속화할 것입니다. 이 변화가 가져올 기회와 리스크에 주목하며 글로벌 경제의 향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앙은행들이 금을 대거 매입하면서 달러의 금융적 위상이 점진적으로 약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러 제재 이후 국가 간 거래가 다변화되면서 금융 제재의 효율성도 떨어질 전망입니다. 다만, 달러를 대체할 준비통화는 아직 부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준비통화 지위가 부여한 달러의 권력은 점차 약화되고 있다. (Nevertheless, the power that has been conferred on the dollar by its reserve-currency status is diminishing.)

<The Economist> 기사 "The blistering rally in gold augurs ill for the power of the dollar" 중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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