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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증가하는 통화량: 신용창조와 경제시스템의 이해 (돈방석에 그냥 앉아 있으면 안 되는 이유)

by KWT 뉴스통신 2024. 10. 20.

현대 경제에서 통화량은 중앙은행의 화폐 발행과 은행의 신용창조 과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통화량 증가는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소비자의 구매력을 높이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지만, 동시에 자산 가치 상승으로 인한 부의 양극화와 인플레이션 위험이라는 부작용도 동반합니다. 따라서 개인 투자자들은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하고 금융 교육을 통해 경제 사이클을 이해함으로써 통화량 증가에 대응해야 합니다.

 

 

마트료시카-신용창출-화폐가치의하락
마트료시카... 신용창출

 

끊임없이 증가하는 통화량: 신용창조와 경제시스템의 이해 (돈방석에 그냥 앉아 있으면 안 되는 이유)

현대 경제에서 통화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중앙은행이 돈을 찍어내는 것뿐 아니라, 은행의 '신용창조' 과정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이 글에서는 신용창조의 메커니즘, 경제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개인 투자자들의 대응 전략을 살펴보겠습니다.

 

신용창조: 은행의 '돈 만드는' 과정

신용창조는 은행이 예금을 기반으로 대출을 제공해 통화를 창출하는 과정입니다. 예를 들어, 한 고객이 100만 원을 은행에 예금하면, 은행은 이 중 일부(예: 10%)만 지급준비금으로 보유하고, 나머지 90만 원을 다른 고객에게 대출합니다. 애초 한 사람이 100만원을 은행에 맡겼을 뿐인데 돈이 190만원으로 늘어난 것입니다.(예금자의 통장에는 100만원이 예금된 수치로 나타납니다. 대출자에게는 90만원이 주어졌습니다. 마법같은 일입니다.)

 

여기서 끝아 아닙니다. 이렇게 대출된 돈은 다시 예금되고(90만원), 은행은 이를 바탕으로 또다시 대출을 진행합니다(90만원 중 10% 지급준비금 9만원을 제외한 81만원을 다른 이에게 대출 가능). 마치 큰 인형 속을 보면 조금 더 작은 인형이, 그 인형을 열면 조금 더 작은 인형이 계속해서 나타나는 러시아 인형 마트료시카처럼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서 초기 예금액보다 훨씬 많은 돈이 시장에 풀리게 됩니다. 이 과정이 바로 신용창조의 핵심입니다.

 

통화량 증가의 영향: 성장과 양극화

통화량 증가는 자산 가치 상승과 소비 증진을 통해 경제 성장을 이끌어냅니다. 그러나 자산 가치 상승은 부의 양극화를 심화시키기도 합니다. 즉, 통화량 증가는 '경제 성장'과 '양극화 심화'라는 두 얼굴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혁신적인 기업들은 더 많은 자금을 확보하게 되지만, 자산 불평등도 함께 커질 수 있습니다.

 

통화량 증가는 필요악일까?

통화량 증가는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데 기여합니다. 과도한 통화량 증가는 인플레이션 위험을 동반하지만, 중앙은행은 기준금리 조정을 통해 이를 조절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적절히 관리된 통화량 증가는 현대 경제 시스템에서 불가피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통화량 증가가 일반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

통화량 증가가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다음과 같습니다:

  • 구매력 증가: 통화량이 증가하면 일반적으로 소비자의 구매력이 높아집니다. 더 많은 돈이 시중에 풀리면서 소비자들이 더 많은 재화와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게 됩니다.
  • 자산 가치 상승: 통화량 증가는 부동산이나 주식 같은 자산 가격을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이는 소비자들의 자산 가치를 높여 '부의 효과(wealth effect)'를 일으킵니다. 즉, 자산 가치가 올라감에 따라 소비자들은 더 많은 소비를 하게 됩니다.
  • 대출 접근성 향상: 통화량 증가로 인해 은행의 대출 여력이 늘어나면, 소비자들은 더 쉽게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는 주택 구매나 큰 지출에 대한 접근성을 높입니다.
  • 인플레이션 우려: 그러나 통화량이 지나치게 증가하면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소비자들의 실질 구매력을 감소시킬 수 있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 저축 동기 변화: 통화량 증가로 인한 저금리 환경에서는 소비자들의 저축 동기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대신 투자나 소비로 자금을 돌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기대 심리 변화: 통화량 증가는 소비자들의 경기 전망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면 소비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통화량 증가는 단기적으로 소비자의 구매력과 소비를 증가시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 등의 부작용을 고려해야 합니다. 중앙은행은 이러한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통화정책을 신중히 운용해야 합니다.

 

 

화폐가치-하락
달러 가치 (구매력) 하락의 역사

 

 

개인 투자자들의 대응 전략

'돈방석에 앉다'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물론, 큰 부를 쌓는다는 건 대부분의 사람들이 원하는 그림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막대한 현금을 깔고 앉아 있는다는 말 그대로의 의미는 아닐 것입니다. 특히나 어제까지는 1억도 없던 사람이 오늘 갑자기 10억, 20억을 갖게 되는 경우는 (로또 복권 당첨으로 벼락부자가 되는 경우 말고는) 거의 없으므로, 부의 형성 과정이 중요할 텐데, 그 부의 형성 과정에서도 그냥 현금만 쥐고 있는(은행 예금, 적금, 집안 금고 보관) 것은 결코 현명치 못한 축재 방식입니다. 오늘의 1억원은 10년 후면 1억원보다 훨씬 적은 가치를 갖고 있을 게 분명하기 때문입니다.(통화량 증가에 따른 화폐가치의 지속 하락.)

 

통화량 증가는 결국 화폐가치의 하락과 자산가치의 상승을 불러옵니다. 따라서 개인은 자산의 가치가 점차 감소하는 것을 막기 위해, 현금의 상당 부분을 향후 더 가격이 오를만한 자산(부동산, 주식, 채권, 금, 암호화폐 등)으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화폐가치 하락을 방어하고 자산의 실질 가치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때에 따라서는 적절한 범위 내에서 현금을 댕겨오는(대출 받기) 리스크를 안을 필요도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현실에서는 특히 부동산 투자 등이 주된 부의 축적 방도가 되어 왔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10년 전, 동일한 예금 3억원 가진 사람 둘이 있었는데 한 명은 3억원을 그대로 은행에 넣어 두고 있었고, 다른 한 명은 3억원에 7억원 은행 빚을 얻어 10억 짜리 서울 아파트를 샀다고 칩시다. 10년이 지난 지금 두 사람의 자산은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아마 그 차이만 이미 10억원 이상 벌어졌을 지 모릅니다.

 

신용창조와 현대 경제 시스템을 이해한다면, 경제 주체로서 개인들이 잊지 말아야 할 투자 조언이 있습니다:

  1. 자산 배분의 중요성: 현금만으로는 자산 가치를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부동산, 주식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레버리지 활용: 저금리 시대에는 적절한 부채 활용을 고려해야 합니다. 단, 과도한 레버리지는 위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3. 경제 사이클 이해: 경기 순환을 이해하고 위기 시기를 투자 기회로 삼는 안목을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4. 금융 교육: 금융 지식은 개인의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고 양극화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체계적인 금융 교육이 필요합니다.

 

마무리하며

통화량 증가는 현대 경제 시스템에서 피할 수 없는 결과입니다. 이를 잘 이해하고 대응한다면, 개인 투자자들은 자산을 보호하고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동시에 금융 교육과 정책적 노력을 통해 사회적 양극화 문제를 완화하고, 경제 성장의 혜택이 더 널리 공유될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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