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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의 이란 전쟁: '그에게는 개인적인 문제였다' <FT>

by KWT 뉴스통신 2025. 6. 22.

이스라엘은 왜 이란을 쳤을까. 물론, 이란의 핵 개발을 둘러싼 중동의 지정학적 배경과 국제 정치 질서로 설명 가능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처한 상황 등 이스라엘의 국내 정치 측면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네타냐후 총리의 정치 생명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공격 이후 끝난 듯 보였으나, 그는 수년간 주장해 온 이란과의 전면전을 감행하며 자신의 정치적 유산을 다시 쓰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inancial Times; FT)가 6월 21일 심층 보도.

 

 

 

💥 네타냐후의 이란 전쟁: '그에게는 개인적인 문제였다'  <FT>

네타냐후 총리는 18년 가까이 이스라엘 총리로 재임하면서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지속적인 경고와 이스라엘 안보의 수호자라는 이미지를 구축해 왔다.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공격으로 인한 치명적인 안보 실패는 그의 정치적 입지를 흔들었고, 많은 이들이 그의 퇴진을 요구했다. 그러나 네타냐후는 라이벌들을 따돌리고 연정을 강화하며 이란과의 전면적인 충돌을 시작했다. 이는 단순히 전술적인 결정이 아니라, 그가 정치 경력의 대부분을 바쳐 추구해 온 개인적인 목표의 실현으로 해석되었다. 이 전쟁은 중동의 불안정성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으며, 미국의 개입 가능성까지 제기하면서 국제 시장과 외교 관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 <FT>의 지적이다.

 

1️⃣ 전쟁 개시의 배경과 정치적 생존

2023년 10월 7일 하마스 공격 이후 네타냐후의 정치적 입지가 위태로웠지만, 그는 종교 학생 병역 면제 법안 논란 속에서 연정의 붕괴를 막고 이란 공격을 감행했다. 이는 10월 7일의 안보 실패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그의 정치적 생명을 연장하려는 시도로 평가되었다. 그는 국방부 장관을 해임하는 등 안보 책임자들을 교체하고, 연정을 강화하여 권력을 유지했다.

 

2️⃣ 네타냐후의 이란 위협론과 개인적 집념

네타냐후는 1990년대 젊은 의원 시절부터 이란 핵 프로그램의 위험성을 경고해 왔다. 그는 2012년 유엔 총회에서 핵폭탄 그림을 보여주거나 2015년 미국 의회 연설에서 오바마 행정부의 이란 핵 합의 노력을 반대하는 등 이란 핵 문제에 대한 강한 입장을 견지했다. 측근들은 그에게 이란의 핵무기 저지가 "모든 국제 활동의 존재 이유"이자 "실존적 위협"이라고 언급했으며, 이는 이번 전쟁이 그의 개인적 목표임을 시사했다.

 

3️⃣ 변화된 상황과 미국의 입장

과거 미국 행정부는 중동 불안정 심화를 우려하여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반대해 왔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 시기 이란의 핵 능력 발전과 이스라엘의 군사력 강화, 그리고 지난 해 이스라엘-이란 간의 직접적인 교전이 발생하면서 상황이 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초기에는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계획에 유보적인 입장이었으나, 이스라엘이 공유한 이란의 핵무기 개발 가속화 정보와 이스라엘의 성공적인 초기 공격 성과에 영향을 받아 이스라엘의 공격에 반대하지 않았고, 미국의 개입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미국은 이번 사태에서 애초부터 이스라엘과 한편에 서서 지지 의사를 공공연히 밝혀 왔고, 결국 미군이 이란 핵 시설에 대한 폭격을 실행함으로써 직접적인 군사 개입으로까지 나아갔다. 6월 21일자 <FT> 기사에 대한 소개 글을 작성하는 이 시간(한국시간 6월 22일 오전 11시 경) 미국이 벙커버스터 6발을 투하해 이란의 핵 시설 3곳을 폭격했다는 속보가 전해지고 있다. 이란은 미국의 직접 군사개입으로 이제 미군과 이란 내 미국인에 대한 공격은 합법적이라고 보복을 선언하고 나서면서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4️⃣ 미국의 개입 가능성과 내부 갈등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미국은 군사 자산을 중동으로 이동시켰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새로운 협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2주 내에 전쟁 개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신보수주의자들고립주의자들 사이에서 미국의 개입에 대한 격렬한 의견 대립이 나타났다. 스티브 배넌과 같은 고립주의자들은 미국의 개입이 "나라를 분열시킬 것"이라며 이스라엘이 시작한 일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5️⃣ 전쟁의 잠재적 파급 효과

이란은 미국이 전쟁에 개입할 경우 역내 미군 기지를 공격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여 국제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네타냐후가 사담 후세인 축출을 지지했던 이라크 전쟁의 전례처럼, 이란 정권 교체가 이 전쟁의 결과가 될 수 있다는 암시도 있었다. 그러나 이라크 내전과 아프가니스탄 개입의 실패 경험은 또 다른 정권 전복 시도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이 이란 정권의 불안정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이는 통제 불능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정리하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 공격 이후 위태로웠던 정치적 입지를 뒤로하고 이란과의 전면전을 시작했다. 이는 그가 수십 년간 주창해 온 이란 핵 프로그램 위협론에 대한 그의 개인적 집념과 이스라엘 안보 수호자로서의 정치적 유산을 재확립하려는 시도로 해석되었다. 이스라엘의 강화된 군사 능력과 트럼프 행정부의 변화된 입장이 이번 공격의 배경이 되었지만, 미국의 군사 개입 가능성을 둘러싼 미국 내부의 갈등과 함께 중동 지역의 광범위한 불안정성, 이란의 보복 위협, 그리고 정권 교체 시도에 따른 통제 불능 상황 발생 우려 등 심각한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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