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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증시 전망... 미국 중간선거, 소비자물가지수 CPI 예의주시

by KWT 뉴스통신 2022. 11. 5.

다음 주 미국 증시와 국내 증시 등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 중간선거, 소비자물가 추이 등 주요 일정을 중심으로 결과를 예의 주시하며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마무리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예상대로 75bp ‘자이언트 스텝’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지난 9월 회의에 비해 최종 금리의 수준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예상보다 매파적인 스탠스에 최종 금리(terminal rate) 수준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장 막판 급락했고, 다음 날까지 4거래일 연속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화도 다시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8() 미 중간선거... 공화당 승리시 바이든 정부 정책에 제동

우선 다음 주 8일(화) 예정된 미국 중간선거는 금융시장의 최대 관심사다. 미국 의회 상하원 의원을 선출하는 중간선거에서 상원은 100명 중 34명이 교체될 예정이며 하원의원은 435명이 모두 새롭게 선출된다. 최대 관심사는 현재 민주당이 쥐고 있는 미 의회 주도권이 공화당으로 넘어가게 될지 여부다. 만일 공화당이 상하 양원을 모두 장악하게 될 경우 미국에서는 향후 2년 간 입법부와 행정부의 대립이 심화될 수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 주요 현안에서 양당은 큰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공화당이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현재 바이든 정부에서 진행하는 여러 정책들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점에서 금융시장도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최근 공화당의 지지율이 크게 상승하면서 하원에서는 공화당의 승리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공화당의 승리가 현실화할 경우 바이든 대통령의 남은 임기 후반부 2년 동안 새로운 법안 등 정책 통과와 추진에도 일정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국 중간선거 이후에는 어느 당이 승리하느냐 결과와 무관하게 다우, S&P 500, 나스닥 등 주요 지수가 상승세를 탄 경우가 많았다는 역사적 경험 또한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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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주식시장, 미국 중간선거, 소비자물가지수 CPI 주목 (이미지: 픽사베이)

 

10()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인플레이션 경계감 지속

한편 중간선거 이틀 후인 10일(목) 발표될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연준의 최종 금리 수준에 대한 불확실성을 더욱 높일 가능성이 있다. 연준이 11월 FOMC에서 네 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한 가운데 향후 긴축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물가 지표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CPI 상승률에 대한 시장 전망치는 8.1%포인트로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물가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 경우, 12월 FOMC에서도 긴축 속도를 늦추지 못하고 0.5%p를 인상하는 ‘빅 스텝’이 아니라 또 한 번의 ‘자이언트 스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로 증시에 부담이 작용하게 된다. 특히 파월 의장이 물가 지표의 뚜렷한 하향 안정을 확인해야 한다면서 매파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만큼 12월 FOMC 이전에 발표되는 10~11월 물가 지표가 매우 중요해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10월 CPI 수치에 따라 12월 FOMC 이전까지 주가의 단기 흐름이 결정될 전망이다. 다만, 시장 컨센서스는 전년 대비 8.1% 상승으로 형성돼 있어 물가가 쉽게 꺾이지 않고 여전히 고공행진 중일 거라는 점은 여전히 증시를 어둡게 만들고 있다. 특히 최근 물가 지표 상의 주요 관심 대목은 임대료 부분인데 근원 물가상승률이 낮아지는 속도가 너무 더딘 것으로 확인된다면 금융시장은 이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

 

정리하면,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정한 흐름과 주식시장의 하락 추세는 내년 1분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대부분의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물가가 확실히 잡히는 모습이 보여 긴축을 늦출 수 있게 되거나, 아니면 경기 침체 우려가 너무 커져 더 이상 긴축을 할 수 없는 지경이 되거나, 둘 중 하나라도 방향성이 확실해져야 변화가 생길 텐데 아직까지는 둘 다 애매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증시 움직임에 따라 코스피, 코스닥 등 국내 증시 주요 지수도 크게 영향받을 가능성이 크다. 다음 주 미국 중간선거 결과와 10월 소비자물가지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 글에 언급된 정보는 참고 사항일 뿐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의 최종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KWN뉴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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