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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분기 GDP 2.6% 성장... 더 중요한 ‘이것’ 놓쳐선 안돼!

by KWT 뉴스통신 2022. 10. 28.

미국 3분기 GDP 2.6% 성장... 하지만 더 중요한 ‘이것’ 놓쳐서는 안 된다!

연준이 주택시장을 망가뜨리고 있다. 10월 28일(금) 뉴욕 증시 개장을 앞둔 미국 주식 선물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 시장도 그전에 장을 마친 아시아 시장도 일제히 하락이다.

 

 

 

주택시장-붕괴-가능성
이미지: 픽사베이

 

 

연준이 주택시장을 망치고 있다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GDP)은 시장 예측치를 넘어선 2.6%를 기록했다. 앞선 두 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것에서 다시 플러스로 돌아선 것이다.

 

경기가 이렇게 강하게 버텨주고 있다는 것은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통해 성장을 둔화시킴으로써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의지를 가진 연준에 있어서는 일각의 연준 피벗이나 속도조절론에 아랑곳하지 않고 독자적인 페이스로 향후 긴축 및 금리 인상 일정을 가져갈 수 있게 하는 여지를 키워준다.

 

하지만 겉보기에 다소 좋아 보이는 GDP 숫자 이면에 숨어 있는 놓치지 말아야 할 중요한 숫자가 있다. 바로 주택 시장 관련 지표다. 모기지 금리 등을 보면 주택시장은 이미 중앙은행 정책 그의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으며 가중되는 무게로 부러지기 직전이다.

 

미국 모기지 금리는 이번 주 7%까지 도달했다. 2002년 이래 처음이다. 물가를 잡기 위한 연준의 유례없이 강력한 금리인상 기조 속에 주택담보 대출 금리까지 치솟으면서 주택 시장을 숨 막히게 하고 있다. 9월 신규주택 판매는 전월대비 10.9% 하락했다. 1년 전에 비하면 17.6% 급감한 것이다.

 

GDP 구성 항목 중 하나로 주택 판매뿐 아니라 주택 건설까지 아우르는 주거 투자(residential investment) 역시 3분기에 26.4%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이래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이는 미국이 주택 건설 및 판매 모두에서 심각한 침체로 들어섰음을 의미한다.

 

이 추세는 4분기는 물론 2023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 것은 통상 부동산 시장은 다른 분야 경제 흐름의 전조가 되기도 하며 최근의 주택시장 수축은 필연적으로 더 전반적으로 미국 경제 성장에 부담을 주게 될 거라는 점이다.

 

 

중간선거 앞둔 빅 픽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간선거를 2주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나온 3분기 성장률 수치를 보고 환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몇 달간 비관론자들은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졌다고 주장해 왔고 공화당 의원들은 심지어 경기 둔화가 오기를 바라듯 응원하기까지 해 왔다”면서 “하지만 오늘 우리는 우리의 경제 회복이 계속해서 더 힘을 얻어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앞서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도 ‘기술적 경기침체’ 여부와는 상관없이 미국은 경기침체에 빠지지 않았다는 주장을 거듭해 왔던 바이든 대통령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자화자찬식 발언이 선거에는 얼마나 도움이 될지 미지수이지만 경제 자체만으로 놓고 볼 때 결코 우리에게 안심을 가져다 주지는 못한다.

 

다시 한번 되풀이하지만 겉으로 드러난 전반적인 수치, 즉 2.6%의 나쁘지 않은 성장률을 기록했다는 사실 그 자체만으로 실제 경제가 장밋빛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변동성이 큰 국제 무역 수지에서 일부 시야를 흐리는 왜곡 현상도 있다. 물론 더 중요한 것은 주택 경기가 심상치 않다는 대목이다.

 

 

 

KWN뉴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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