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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토막 난 주식... 얼마나 '물타기' 해야 손실률 절반으로 줄일수 있을까?

by KWT 뉴스통신 2023. 2. 23.

주식 투자에서 소위 '물린' 종목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떤 투자자는 칼 같이 손절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손절이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다. 마이너스 10%를 넘어가기 시작했을 때 큰맘 먹고 잘랐으면 추가 하락에 손실을 더 보는 일을 피할 수 있었겠지만, '어, 어...' 하는 사이에 손실률은 -20%, -30%로 확대되고 급기야는 투자한 종목이 '반토막' 나는 것을 보고야 마는 경우도 있다. 실제 2022년 대세하락장에서 반토막은 보통 일이고 70~80% 이상의 손실률을 본 투자자들이 적지 않다.

 

그럼 얼마나 '물타기'를 해야 손실을 최소화하고 '물린' 종목에서 하루 빨리 빠져나올 수 있을까? 이런 생각에 계산기를 두드려 보는 투자자들이 또 많을 것이다. 그래서 한 번 준비해 봤다. 아래 예시로 든 종목 A사 주식은 실제 지인 중 하나가 작년에 매수했다가 물려 있는 종목이다. 큰 금액은 아니지만 그동안 많은 고통을 견디며 원금 회복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그 투자자는 회사에 대한 기본적 분석이나 기술적 분석을 할 것도 없이 주변에서 누가 좋다고 하니까 얇은 귀에 다만 얼마라도 벌어보자고 들어갔던 상황이다. 해당 종목 차트에 대한 기술적 분석을 해 보면 그래도 그간 꽤 오래도록 저점에서 횡보하며 바닥을 다져주고 있었고 장단기 이동평균선(이평선)이 밀집 수렴하는 등 향후 시장 상황과 해당 기업의 실정 등에 따라서는 다시 주가가 상승으로 돌아설 가능성도 보이는 게 사실이다. 그럼 얼마를 더 '물타기'를 하면 좋을까? 아래 그 계산을 해 봤다.

 

 

반토막 난 주식... 얼마나 '물타기' 해야 손실률 절반으로 줄일수 있을까?

 


투자자 'ㄱ'씨, 2022년 중반 A사 주식에 약 3백만원 투자
- A사 주식 주가가 주당 128,500원이었을 때 25주 매수 (총 투자액 약 3,212,500원)
- A사 주식의 현재 가격은 주당 61,600원

- 투자자 'ㄱ'씨가 보유한 A사 주식의 현재 평가액은 1,540,000원 (투자 원금 대비 수익률 -52.06%)


 

위와 같은 조건일 때, 만일, A사 주식을 현재 가격 주당 61,600원에 75주를 추가 매수한다면 총 투자금은 얼마로 늘어나고, 현재 수익률은 어떻게 변하게 되는지 계산해 보자. 즉, 쉽게 말해, 현재 보유 주식의 평가액이 반토막이 나 있는 상황에서 보유 주식(주식수 기준)의 몇 배를 더 매수로 담아야 손익률이 -50%에서 그 절반 수준인 -25% 정도까지 낮출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실제 사례인 'ㄱ' 투자자가 가진 A사 주식 수량이 마침 25주인 터라 75주를 추가 매입해 100주를 채우는 것으로 가정하고 계산해 봤다.

 

 

현재 A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주주는 25주이며, 이에 대한 총 투자액은 다음과 같다.

총 투자액 = 주당 가격 x 보유 주식 수 = 128,500원 x 25주 = 3,212,500원

 

 

현재 A사 주식의 가격은 주당 61,600원이므로, 보유 주식의 현재 평가액은 다음과 같다.

보유 주식의 현재 평가액 = 주당 가격 x 보유 주식 수 = 61,600원 x 25주 = 1,540,000원

 

 

따라서, 현재 수익률은 다음과 같다.

수익률 = (보유 주식의 현재 평가액 - 총 투자액) / 총 투자액 x 100%

= (1,540,000원 - 3,212,500원) / 3,212,500원 x 100%

= -52.06%

 

 

만일, A사 주식을 현재 가격 주당 61,600원에 75주를 추가 매수한다면, 추가로 들어가는 투자금은 다음과 같다.

추가 투자금 = 주당 가격 x 매수 주식 수 = 61,600원 x 75주 = 4,620,000원

 

 

따라서, 총 투자금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3,212,500원에 추가로 4,620,000원을 더한 총 7,832,500원이 된다.

 

또한, 새로운 75주를 추가 매수하면 보유하고 있는 주식 수는 25주에서 100주로 증가하므로, 새로운 수익률을 계산하면 다음과 같다.

 

수익률 = (보유 주식의 현재 평가액 - 총 투자액) / 총 투자액 x 100%

= (61,600원 x 100주 - 7,832,500원) / 7,832,500원 x 100%

= -26.47%

 

따라서, A사 주식을 현재 가격 주당 61,600원에 75주를 추가 매수하면 총 투자금은 7,832,500원이 되며, 현재 수익률은 -26.47%으로 개선된다.

 

 

주식-차트-네이버-주식

 

 

반토막 난 주식 손실률 다시 절반으로 줄이려면 주식수 기준 3배 더 매입해야...

 

결론적으로, 투자 원금의 절반 이상을 잃은 종목의 손실률을 다시 절반 수준(-25%)까지 한 방에 개선하려면 주식수 기준으로 보유 수량의 3배에 해당하는 주식을 추가 매입하는 '물타기'를 하면 된다. 물론, 가격은 원래 첫 투자를 했을 때 대비 절반 수준으로 싸져 있겠지만 3배를 추가 매수해야 하므로 투자 금액 기준으로 보면 애초 투자한 금액의 1.5배를 추가로 더 집어 넣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대로 명심해야 할 것은, 과연 해당 종목이 '물타기'로 살려낼 수 있는 종목이냐 아니면 물타기 한 결과가 결국은 더 큰 손실로 이어지고 말 망한 종목이냐에 대한 냉철한 판단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후자의 경우라면 물타기가 아니라, 더 늦기 전에 손절을 해야 할 판이다. 지금이 바닥이 아니고, 지금 물타기 한 그 가격에서 또 다시 반토막이 나지 않으라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

 

결국, 물을 탈 것이냐, 손절을 칠 것이냐, 그도 아니면 그냥 아무 것도 안 하고 버티기만 할 것이냐, 그것은 각 투자자가 결정해야 할 몫이다. 행운이 있길 바란다.

 

 

 

*이 글에 언급된 정보는 참고 사항일 뿐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의 최종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KWN뉴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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