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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엘리뇨' 온다고? 엘리뇨, 라니냐, 그리고 이상 기후

by KWT 뉴스통신 2023. 5. 17.

매년 여름을 앞두고는 무더위에 대한 경고가, 겨울을 앞두고는 맹추위에 대한 경고가 나오곤 한다. 하지만 최근 들어 들려오는 '슈퍼 엘리뇨'니 하는 이야기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태국, 싱가포르 등 동남아에서는 40도를 웃도는 예년과는 다른 폭염이 들이닥쳤다고 한다. 엘리뇨, 라니냐, 또 그것이 어떤 이상 기후를 만들어내고 있는지 알아본다.

 

 

'슈퍼 엘니뇨'에 달궈지는 지구촌…동남아 벌써 40도 웃돌아

 

미국과 유럽에 이어 아시아 곳곳에서도 난데없는 폭염으로 동남아시아가 신음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싱가포르 등 적도 인근 지역에서는 벌써 섭씨 40도를 넘어선 곳들이 속출하는 등 이상고온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국제 기상학계에서는 3년 만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슈퍼 엘니뇨(El Nino)' 현상으로 극심한 기상이변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여름철 곳곳에서 폭우로 인한 홍수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 싱가포르 국립환경청(NEA)은 지난 13일 최고기온이 37도까지 치솟았다고 밝혔다. 이는 40년 전인 1983년 4월 기록된 역대 최고 기온과 같고, 5월 기준으로는 사상 최고 기온이라고 한다. 앞서 싱가포르 기상청이 예상한 올해 최고 기온인 35도를 넘어선 것이다.

그에 앞서 태국과 베트남, 미얀마 등지에서는 이례적으로 빨리 찾아온 폭염으로 기온이 40도를 넘는 날이 잦았고, 체감 온도는 50도를 훌쩍 뛰어넘었다고도 한다. 베트남도 이달 초 기온이 44.1도까지 올라 사상 최고 기온 기록을 갱신했다. 미얀마 또한 4월 말 중남부 기온이 43도에 달해 58년 만에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동남아 뿐 아니라 다른 지역들도 이상 기온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미국 서북부 태평양 연안 지역에 기록적인 더위가 이어졌다. 이미 지난달부터 불볕더위가 시작된 스페인, 포르투갈 등 남부 유럽 지역은 가뭄까지 겹치고 있다. 북아프리카의 모로코, 알제리에서도 지난달 역대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슈퍼 엘리뇨, 뭐길래?

엘니뇨와 라니냐는 태평양의 대기와 해양의 상호작용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서로 반대되는 현상이다.

 

라니냐

라니냐는 태평양의 중앙과 서쪽 지역에서 발생하는 차가운 해류가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태평양 동쪽 지역의 해수면 온도가 하락하는 현상이다. 이로 인해 태평양 지역의 기후가 변화하게 되며, 일부 지역에서는 폭우, 홍수, 해일 등의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엘리뇨

반면, 엘니뇨는 태평양의 동쪽 해안에서 발생하는 따뜻한 해류가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태평양의 중앙과 서쪽 지역의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는 현상다. 이로 인해 태평양 지역의 기후가 변화하게 되며, 일부 지역에서는 폭염, 가뭄, 홍수 등의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처럼 엘니뇨와 라니냐는 태평양 지역의 기후와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슈퍼 엘니뇨'는 엘니뇨 현상이 일반적인 엘니뇨보다 더 강하게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슈퍼 엘니뇨는 일반적으로 20년에서 30년에 한 번씩 발생하며, 태평양 지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기후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슈퍼 엘니뇨는 일부 지역에서는 폭염, 가뭄, 홍수 등의 현상이 더욱 심화되어 발생할 수 있으며, 다른 지역에서는 폭우, 해일, 강풍 등의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전 세계 기후 패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엘리뇨와 관련해 과학자들은 슈퍼엘리노 또한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아 두 배 더 빈번하게 발생될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통상 엘니뇨 현상이 강하게 나타나면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일대는 강력한 폭우를 동반한 홍수 피해가 빈번하게 된다. 아직 5월 중순인데 벌써부터 35도를 넘나드는 때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올해 여름의 폭염도 역대급이 될 거라는 우려가 커져가고 있다.

 

 

 

KWN뉴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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