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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투기 광풍은 끝날 줄 모르는가? 금리 상승에도 ‘저점 매수’를 외치는 이유 <FT> (루치르 샤르마)

by KWT 뉴스통신 2025. 2. 10.

"더 이상 공짜 돈의 시대가 아님에도 투기꾼이 미쳐 날뛰는 이유가 뭔가?" 최근 미국 증시가 불안의 벽을 타고도 계속해서 꺾일 줄 모르고 달려가는 상황에 대해 던지는 금융계 거두 루치르 샤르마의 질문입니다. "미국의 투기 열풍이 여전히 강한 이유는 저금리 시대가 끝났음에도 정부의 시장 개입과 지원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의 답입니다.

 

🔥 핵심 포인트 3가지

1️⃣ 정부 개입과 시장 지원 지속: 연준의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시장 개입(구제금융, 유동성 공급, 부양책)이 계속되어 투자자들은 여전히 낙관적이다.
2️⃣ 투자 문화의 변화: 팬데믹 이후 개인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시장에 뛰어들면서 투자가 게임처럼 변했으며,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BTFD(저점 매수)'가 반복되고 있다.
3️⃣ 위험보다 보장된 이익을 믿는 투자자들: 정부가 지속적으로 시장을 뒷받침하면서 투자자들은 하락 리스크보다 상승 가능성을 더 크게 보고 있으며, 레버리지 ETF와 같은 고위험 상품에까지 적극 투자하고 있다.

 

 

루치르샤르마-투자

 

왜 투기 광풍은 끝날 줄 모르는가? 금리 상승에도 ‘저점 매수’를 외치는 이유 <FT> (루치르 샤르마)

루치르 샤르마 록펠러 인터내셔널 회장은 <파이낸셜타임스>(FT) 최신 기고문에서 미 연준이 금리를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식과 암호화폐 등 투기적 투자가 다시 활발해진 이유를 분석했습니니다. AI 열풍과 트럼프의 정책이 투기 심리를 부추기는 요소로 지목되지만, 더 근본적인 원인은 정부가 시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며 투자자들이 ‘위험은 제한적이고, 이익은 무한하다’고 믿게 만들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의 결론입니다. 그 핵심 내용을 간단히 살펴 봅니다. (편의상 이후 '-하다'체로 갑니다.)

 

💰 금리는 올랐는데, 왜 투기는 멈추지 않는 걸까?

연준(Fed)이 금리를 5% 가까이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와 암호화폐 시장은 여전히 활황이다. 특히 AI 관련 주식과 밈코인(meme coin)이 폭등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들의 참여도 더욱 활발해졌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오르면 유동성이 줄어들어 투기적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것이 정석이다. 하지만 2023년 이후 미국 시장에서는 정반대 현상이 나타났다.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개인 투자자들은 적극적으로 ‘저점 매수(BTFD, Buy The F***ing Dip)’*에 나서고 있으며, 일부 고위험 투자 상품(레버리지 ETF, 고수익 채권)까지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편집자 주: 흔히 저점 매수는 Buy the dip(BTD)이라고 표현합니다. BTFD는 중간에 비속어 f***ing을 넣어 강조한 표현입니다. 번역하면 "닥치고 그냥 ㅈㄴ 저점 매수 해라" 정도가 될까요?

 

이는 단순히 AI 혁명 때문도, 트럼프의 친기업 정책 때문도 아니다. 더 깊이 들어가 보면, 정부의 지속적인 시장 개입과 ‘구제금융 문화’가 투자 심리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 투자자들은 왜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을까?

금리가 오르면 기업 대출 부담이 증가하고, 부채를 감당하지 못한 기업들이 파산할 가능성이 커진다. 하지만 현재 미국의 기업 파산율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왜 그럴까?

 

1️⃣ 정부의 개입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

팬데믹 당시 연준은 전례 없는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며 시장을 떠받쳤다. 이후 금리를 인상했지만, 정부의 재정 지출은 줄어들지 않았다. 기업과 가계에는 여전히 많은 현금이 남아 있고, 이는 결국 주식시장으로 흘러 들어갔다.

 

2️⃣ 구제금융의 역사, 그리고 투자자들의 학습 효과

미국의 구제금융 역사는 1984년 컨티넨탈 일리노이 은행(Continental Illinois Bank) 구제에서 시작해, 1987년 블랙 먼데이, 2008년 금융위기, 2023년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까지 반복되어 왔다. 정부는 지속적으로 시장을 지원했고, 투자자들은 “정부가 시장을 버리지 않는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

 

3️⃣ ‘위험은 제한적, 수익은 무제한’이라는 믿음

정부가 주가 하락을 방치하지 않는다는 믿음이 확산되면서 투자자들은 손실보다 이익을 더 크게 보고 있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은 레버리지 ETF나 고위험 자산(예: 암호화폐, 밈코인)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 투기 열풍, 언제까지 지속될까?

이러한 ‘무한 낙관론’이 지속될 수 있을까? 두 가지 변수가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다.

 

1️⃣ 인플레이션과 금리 정책

연준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하거나, 고금리가 장기간 유지될 경우 유동성이 점진적으로 마를 수 있다. 지금까지는 정부의 지원과 시장의 낙관론이 균형을 이루고 있지만, 만약 인플레이션이 다시 급등하면 이 균형이 깨질 수 있다.

 

2️⃣ 재정 위기 가능성

미국 정부의 막대한 재정 지출이 한계에 도달하면, 더 이상 시장을 떠받칠 여력이 없어질 수 있다. 그 순간이 오면, 지금까지 ‘무조건적인 저점 매수’를 외치던 투자자들도 결국 리스크를 의식하게 될 것이다.

 

🏁 결론: 투기 광풍은 멈추지 않는다?

현재 시장은 단순한 AI 붐이나 트럼프 정책이 아니라, ‘정부 개입’이라는 더 깊은 구조적 요인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 금리가 인상되었지만 정부의 지원이 계속되는 한, 투자자들은 계속해서 위험을 감수하고 투기적 투자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다시 오르거나 정부의 재정이 한계에 부딪히는 순간, 지금까지의 ‘무한 낙관론’이 무너질 가능성이 크다. 지금의 시장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결국 연준과 정부의 선택에 달려 있다.

 

📝 정리하면

미국의 투기 열풍이 지속되는 이유는 AI나 트럼프 때문이 아니라, 정부의 지속적인 시장 개입과 구제금융 문화 때문이라는 것이 루치르 샤르마의 진단입니다. 연준이 금리를 인상했지만 유동성은 여전히 시장에 풍부하게 남아 있으며, 투자자들은 ‘정부가 시장을 구제할 것’이라는 믿음을 바탕으로 더욱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꾸준히 시장을 지원해왔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정부가 주가 하락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있으며, 이는 투기 열풍을 더욱 부추기고 있는 셈입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상승이나 정부의 재정 위기가 발생하면 이 낙관론이 깨질 가능성이 큽니다.

 

 

🚨주의: 이 글은 투자 권유를 목적으로 하지 않으며, 특정 금융 상품의 매수 또는 매도를 권장하는 내용이 아닙니다. 투자 결정은 전적으로 본인의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하며, 투자로 인한 손실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투자에 앞서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거나 추가적인 자료를 검토하여 신중한 판단을 내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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