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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화, 1986년 이래 최저치... 엔화 약세 언제까지 계속될까

by KWT 뉴스통신 2024. 6. 27.

일본 엔화가 1986년 이래 근 40년 만에 최고 약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inancial Times) 등 외신 보도를 살펴보면 앞으로도 일본 엔화 약세 기조가 더 이어질 가능성은 높아 보입니다. 미국과 일본 간 금리차를 비롯해, 일본 국내 정치 요인, 프랑스 정국 등 글로벌 요인 등을 비롯해 여러 환경이 그 가능성을 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 엔화, 1986년 이래 최저치... 근 40년만의 엔화 약세 언제까지 계속될까

 

엔화-약세
<파이낸셜타임스> 보도

 

 

 

끝없는 엔화 약세입니다. 27일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엔화는 1986년 이래 미국 달러 대비 가장 약한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트레이더들은 일본 당국이 악화된 엔화를 지지하기 위해 다시 개입해야 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안고 있습니다. (The Japanese yen has fallen to its weakest level against the US dollar since 1986, putting traders on alert that officials might again be forced to step in to support the ailing currency.)

 

엔화 약세의 주요 요인은 무엇일까요? 또, 이같은 엔화 약세 기조는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미국-일본 간 금리 차이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이는 엔화 약세의 주요 원인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줄이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일본은행은 금리를 조심스럽게 다루고 있어 일본과 미국 간 금리 차이는 여전히 큽니다.

 

엔화는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축소하면서 올해 달러 대비 12% 하락했으며, 이는 미국 통화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일본은행은 지난 3월 8년간의 마이너스 금리를 종료했지만, 일본의 차입 비용이 추가로 증가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취해왔습니다.

 

시장 개입의 효과

일본 정부가 이전에 시장 개입을 통해 엔화를 지지하려 했지만, 그 효과는 단기적이었습니다. ¥9.8조(약 620억 달러)를 사용한 이후에도 엔화는 계속 약세를 보였습니다.

 

최근의 레그 하락에 대해 일본의 최고 통화 관리인 간다 마사토(Masato Kanda)는 기자들에게 정부는 엔화의 하락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과도한" 움직임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만약 우리가 162엔으로 갑자기 치솟는다면, 그들은 그것을 또 다른 개입을 정당화하는 이유로 사용할 수 있다"고 MUFG의 연구 책임자인 데릭 할페니는 말했습니다.

 

 

달러-엔-환율
달러-엔 환율 변화 (출처: 파이낸셜타임스)

 

 

국내 정치적 요인

일본 정부는 엔화 약세가 생활비 상승을 유발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약세를 막으려 할 것입니다. 특히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9월에 있을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지지를 얻기 위해 엔화 약세를 방지하려 할 가능성이 큽니다.

 

일본 정부는 엔화 약세가 생활비를 밀어 올렸기 때문에 통화가 너무 많이 떨어지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며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9월 자민당 지도부 선거를 앞두고 지지를 얻기 위해 열심일 것이라고 할페니는 덧붙였습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일본 당국이 다시 개입할 가능성은 있지만, 그 효과가 미미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금리 차이가 큰 한, 엔화에 대한 압력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프랑스 정국 불안 등 글로벌 환경, 외부 요인

프랑스 선거나 미국 경제 지표 발표 등 외부 요인이 엔화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요인들이 지속적인 엔화 강세를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다가오는 프랑스 총선과 세계 최대 경제가 둔화되고 있다는 추가 증거가 있을 경우 엔화를 지지할 수 있는 미국 데이터가 발표될 때까지 개입을 미룰 수 있다고 예상합니다.

 

 

당분간 엔화 약세 기조 연장 불가피... '당국 개입 효과도 제한적' 전망

 

엔화는 지난 5월 초 일본의 시장 개입 이후 달러당 151.85엔까지 반등했으나 투자자들이 미국과 일본 금리의 격차에 주목하면서 추가 약세로 이어졌습니다. 분석가들은 당국이 이전 노력의 일시적인 영향을 감안할 때 다시 개입하기를 꺼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 엔화 약세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며, 일본 당국이 개입하더라도 그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 더 고려해 볼만한 질문들 >

1. 일본 정부의 추가 개입이 엔화의 단기적 움직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2. 미국과 일본의 금리 정책이 앞으로 어떻게 변할 가능성이 있는지?

3. 엔화 약세가 일본 경제 전반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은 무엇일지?

 

 

#일본금리 #엔화약세 #엔화 #금리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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