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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일자리'의 시대는 갔다. 미래의 직업은 따로 있다 <이코노미스트>

by KWT 뉴스통신 2025. 6. 29.

미국 정치권에서 주장하는 제조업 부활과 일자리 증가는 현실과 동떨어진 주장이며, 자동화와 기술 혁신으로 인해 제조업 일자리는 과거처럼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 6월 10일자 기사.

 

 

 

 

트럼프가 원하는 '제조업 일자리'의 시대는 갔다. 미래의 직업은 따로 있다 <이코노미스트>

미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의 정치인들은 제조업 부활을 통해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안정적인 중산층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이코노미스트>는 이러한 주장이 자동화와 기술 혁신으로 인해 변화된 제조업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환상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국과 같이 제조업 강국에서도 제조업 고용 감소는 자연스러운 경제 발전의 결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강조하며, 미래 노동 시장의 중심이 제조업이 아닌 다른 분야로 이동하고 있음을 분석했다. 이는 정책 입안자와 일반 대중 모두에게 미래 직업 시장의 변화에 대한 냉철한 통찰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 핵심 포인트 (Key takeaways)

1️⃣ 제조업 일자리의 불가피한 감소: 자동화와 기술 혁신으로 인해 제조업은 과거보다 적은 인력으로 더 많은 생산량을 달성하고 있어, 공장이 돌아와도 과거와 같은 수많은 일자리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 제조업 일자리의 매력도 하락: 과거 제조업 일자리는 높은 임금, 안정성, 노조 보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했지만, 현재는 임금 프리미엄이 사라지고 노조 가입률도 현저히 낮아지는 등 매력적인 일자리로서의 이점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3️⃣ 미래의 '좋은 일자리': 대학 학위 없이도 괜찮은 임금과 노조 보호를 제공하며 남성 노동력을 흡수할 수 있는 미래의 '좋은 일자리'로 전기 기술자, 정비사, 보안 요원, 숙련 기술직 등을 꼽았다.

 

📊 제조업 일자리의 현실: 쇠퇴와 변화

미국에서 2000년대에만 약 600만 개의 공장 일자리가 사라졌으며, 1970년대에는 미국 노동자의 거의 4분의 1이 제조업에 종사했지만 현재는 10분의 1도 채 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또한, '제조업' 일자리의 절반은 인사, 마케팅, 설계, 엔지니어링과 같은 지원 또는 전문직이며, 실제로 공장 현장에서 일하는 미국 노동자는 4% 미만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미국만의 현상이 아니라 독일, 일본, 한국과 같은 제조업 강국에서도 현장 노동자의 고용 비중이 꾸준히 감소해왔으며, 중국 역시 2013년부터 2023년까지 2,000만 개 이상의 공장 일자리를 감축했다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러한 경향을 '성공적인 경제 발전의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분석했다.

 

💰 리쇼어링의 한계와 높은 사회적 비용

미국의 1조 2천억 달러(약 1,680조 원)에 달하는 상품 무역 적자를 해소하기 위한 리쇼어링(reshoring) 노력도 일자리 창출에는 거의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버드대학교의 로버트 로렌스 교수는 무역 적자 해소를 위해 생산을 다시 미국 내로 가져오면 약 300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중 절반만이 공장 현장직일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제조업 생산 인력의 비중을 겨우 1%p 높이는 수준에 그칠 것이며, 3조 달러(약 4,200조 원) 수입품에 평균 20%의 실효관세율을 부과할 경우 6,000억 달러(약 840조 원), 즉 '지켜낸' 제조업 일자리 하나당 20만 달러(약 2억 8,000만 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제조업 일자리의 매력도 하락

과거 70년 전의 공장 일자리는 좋은 임금, 고용 안정, 노조 보호, 풍부한 일자리, 학위 불필요라는 이점을 제공했다. 1980년대까지도 제조업 노동자들은 다른 부문의 동료들보다 10% 더 많은 임금을 받았지만, 현재는 공장 현장직이 서비스업 비관리자 직원보다 시급이 적고, 임금 프리미엄은 1980년대 대비 절반 이상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학 교육을 받지 않은 노동자들에게는 이 프리미엄이 완전히 사라졌으며, 생산성 상승도 둔화되어 임금 성장 또한 부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현대의 공장은 첨단 기술을 갖추고 엔지니어와 기술자들이 운영하며, 1980년대 초반 제조업 인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블루칼라 조립공, 기계 조작원, 수리공의 비중은 현재 3분의 1 미만으로 줄었다. 노조 조직률도 1980년대 4명 중 1명에서 현재 10명 중 1명 미만으로 떨어져 제조업 일자리의 매력은 더욱 하락했다.

 

👷‍♂️ 미래의 '좋은 일자리': 숙련 기술직과 서비스업

과거 제조업 일자리와 유사한 특성을 가진 직업으로 정비사, 수리 기술자, 보안 요원, 숙련 기술직을 꼽았다. 미국인 700만 명 이상이 목수, 전기 기술자, 태양광 패널 설치 기사 등 숙련 기술직으로 일하고 있으며, 이들은 대부분 남성이며 학위가 없다고 설명했다. 시간당 임금 중위값은 25달러(약 3만 5천 원)로 견고하며, 노조 조직률도 평균 이상이고, 인프라 개선에 따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냉난방 환기장치(HVAC) 기술자 및 통신 설치 기사 등 수리 및 유지보수 노동자와 정비사도 500만 명에 달하며, 공장 현장 평균보다 훨씬 높은 임금을 번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 직업은 제조업과 달리 특정 지역에 집중되지 않고 분산되어 있어 지역 경제를 지탱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범주에 고용된 사람들의 수는 1990년대 제조업 일자리를 가졌던 사람들의 수와 거의 같다고 덧붙였다.

 

🏥 미래 직업 시장의 변화와 과제

공식 전망에 따르면, 숙련 기술직과 수리 노동자는 향후 10년간 5%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제조업 일자리 수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학위 없는 노동자를 위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는 의료 지원 및 개인 돌봄 서비스로, 각각 15%와 6%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는 간호조무사나 보육사와 같은 역할이 포함되는데, 낮은 임금 때문에 과거의 제조업 일자리와는 전혀 다른 형태라고 지적했다. 하버드의 대니 로드릭 교수는 실제로 늘고 있는 일자리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며, 인공지능(AI) 도입을 통한 약물 관리나 진단이 한 가지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 정리하면

트럼프 행정부를 비롯한 많은 정치인이 제조업 부활을 통해 과거와 같은 일자리를 되찾으려는 시도는 자동화와 기술 혁신으로 변화된 현대 제조업의 현실을 간과한 비현실적인 접근이다. 제조업은 이제 소수의 전문 인력이 운영하는 자본 집약적 산업으로 변모했으며, 과거의 높은 임금과 안정성을 보장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학위 없이도 괜찮은 임금과 안정성을 제공하는 직업은 숙련 기술직과 일부 서비스업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미래에는 의료 지원 및 개인 돌봄 서비스 분야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정부 정책은 사라진 제조업 일자리를 되찾으려 하기보다, 새로운 산업 구조에 맞춰 미래 유망 직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노동 계층의 기회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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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N뉴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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