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구는 늘고 있을까? 현재 최대 인구 대국은 어디이며 앞으로 약 30년이 지난 2050년에는 어떤 변화가 벌어졌을까? 중국이 계속해서 최대 인구 대국일까? <비주얼 캐피탈리스트>의 인포그래픽을 통해 2022년 현재 인구 현황과 2050년 전망을 살펴보자
중국-인도-미국 등 세계 인구 현황... 2022년 현재 vs. 2050년 전망 비교
세계 인구는 계속해서 늘고 있을까? 평균적으로, 전 세계적으로 매 분마다 250명의 아기들이 태어난다고 한다. 매년 1억 3천만 명 이상 인구가 증가한다는 말이다. 그렇게 보면 세계 인구가 20세기 중반 이후 최근까지 3배 이상 증가해 최근 80억을 돌파한 것도 놀라운 일은 아니다. 인포그래픽 사이트 <비주얼 캐피탈리스트>(Visual Capitalist)의 그래픽은 2022년 12월 기준 유엔(UN)의 인구 데이터와 프랑스 인구학 연구소(INED)의 자료를 활용, 2022년 현재와 2050년까지 세계 인구의 불평등한 증가와 감소를 보여준다. 이러한 인구 추세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본다.
아시아 국가인 중국과 인도는 지난 수백 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국가 순위에서 선두 자리를 지켜왔다. 중국은 2022년 말 기준 전 세계 인구대국 50위 리스트에서 여전히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세계 최대 인구대국 지위를 연내 인도에게 넘겨줄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는 중국과의 격차를 벌려 2050년에는 총 16억 7000만 명의 인구 대국으로 달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인도네시아는 2022년 말 기준으로도 중국과 인도에 이어 가장 인구가 많은 국가이며 2050년까지 이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순위 변동은 있다. 2050년 세계 인구 1-2위는 인도-중국으로 자리바꿈을 하고 미국은 여전히 3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4-5-6위권이 현재 인도네시아-파키스탄-나이지리아에서 나이지리아가 치고 올라오면서 나이지리아-파키스탄-인도네시아 순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상위 6개국 중 인도와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네 개 나라의 합산 인구는 인도와 중국 전체 인구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흥미롭게도 나이지리아의 인구는 2050년까지 3억 7,500만 명으로 미국 인구와 거의 일치할 것으로 추정된다. 2022년 기준 이 아프리카 국가의 인구는 약 2억 1,900만 명에 불과했다. 이처럼 예상되는 나이지리아의 인구 급증은 주로 높은 출산율과 호황을 누리는 경제, 그리고 그에 따른 농촌에서 도시로의 이주로 인한 것이다.
세계 인구, 계속 늘기만 할까? 중국 이미 피크아웃, 인도도 2060년경 고점... 한국은?
그렇다고 세계 인구가 늘기만 할까? 과거 1950년부터 미래 2100년까지 세계 주요국 인구 증감 추이를 나타낸 그래프를 보자. 2022년까지는 실 데이터, 이후 데이터는 전망치다. 중국의 인구는 이미 정점을 찍고 하락세로 접어들었다는 언론 보도가 이미 나왔다. 인도는 올해 이르면 상반기 중 중국을 추월해 2060-2070년대 경까지는 지속적으로 상승하다 정점을 찍고 내려오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미국, 인도네시아 등도 증가세를 보이다 천천히 둔화할 것으로 보이지만, 앞서 지적한대로 월등히 많은 인도, 중국에 비하면 전체 지구 인구의 증감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심각한 저출산 고령화 문제에 봉착한 한국의 인구는 2022년 현재 5천 2백만 명에서 2050년 4천 6백만 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2050년까지 향후 약 30년 간 가장 큰 폭의 인구감소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나라들을 보면 중국, 일본, 러시아, 이탈리아, 한국, 독일, 태국, 스페인 순으로 한국이 5위에 올라 있다. 주요 원인은 익히 짐작할 수 있듯 심각한 저출산(extremely low birth rate) 때문이다.
특히 자료를 제시한 <비주얼 캐피탈리스트>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을 보이는 한국은 2050년까지 인구가 4600만명으로 줄어들어 인구가 거의 12%나 급격하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South Korea, which has the world’s lowest fertility rate, is expected to see a sharp decline of almost 12% in its population as it falls to 46 million by 2050.)고 지적했다.
그리고 (한국에만 국한된 언급은 아니지만) “이와 같이 변화하는 세계 인구 추세는 노동력 부족, 인구 고령화, 젊은 세대의 재정적 부담 증가와 같은 전 세계 경제에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Changing world population trends like this can pose challenges for economies around the world, such as labor shortages, aging populations, and an increasing financial burden on younger generations.)고 경고했다.
*참고 자료: <비주얼 캐피탈리스트> 인포그래픽(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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