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미국 증시 투자 전략을 위한 몇 가지 체크리스트다. 참고하되 최종 투자 결정은 자신의 책임 하에 해야 함을 잊지 말자.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단기적인 하방 추세를 마무리하고 기술적 반등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국채 수익률이 오르면 일반적으로 증시에는 지수 및 주가 하락을 가져올 수 있음에 유의하며 며칠 더 지켜봐야 하겠다.
달러화 지수 및 원-달러 환율
달러화 역시 11월 초 이래로 하락 추세를 보여 왔지만 200일 이동평균선 지지를 받기 한참 전에 일시 반등을 그려오고 있었다. MACD, 스토캐스틱(Stochastic) 등 보조 지표는 바닥을 다지고 고개를 쳐들고 있는 터라 당분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
원-달러 환율 역시 10월 말 1,450원 부근까지 올랐던 고점을 찍고 11월 중순 1,300원대 초반까지 내려왔으나 최근 며칠 사이 1,350원대로 가파르게 튀어오르는 모습이다. 당분간 원-달러 환율이 오름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지만, 저항선으로 작용할 수 있는 20일 이동평균선과 1,375원 부근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1,400원을 넘어 전고점까지 다시 테스트하는 수준으로 치닫을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커 보이지 않는다.
VIX 변동성 지수
30대 중후반과 20대 초중반 사이에서 박스권을 형성하고 오르내리고 있는 VIX 지수는 지난 9월 하순 ~ 10월 중순 고점을 찍고 하향세를 그려왔는데 박스권 하단에 도달해 반등을 노리는 모습이다. 스토캐스틱, MACD 등 지표를 봐도 바닥을 찍고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려는 모습이 역력하다. ViX가 튀어오르기 시작해 30을 넘어서고 35 가까이까지 올라가는 모습을 보일 경우 증시는 향후 약 1개월 가까이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하향 추세를 그리게 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 증시 3대 주요 지수
다우 지수
다우는 지난 10월 중순 이래 가장 좋은 성적을 보였다. 저점 대비 거의 20% 가까운 반등을 보인 것이다. 현재 지수는 올해 들어 이어지고 있는 하락 추세의 전고점을 이은 저항선을 상방 돌파한 것은 물론, 200일 이동평균선 등 장기 이평선마저 뚫고 올라가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8월 중순 전고점을 뚫고 추가적인 상승을 가져가기에는 추가 상승의 에너지가 다 소진된 모습이다. 보조지표 상으로도 이제 상승세가 꺾여 다시 하락을 그리게 될 공산이 커 보인다.
S&P 500 지수
S&P 500은 200일 이평선까지 도달하기도 전에 살짝 꺾인 모습이다. 다만 20일 이평선, 50일 이평선 등 단기-중기 이평선을 정배열로 만들며 그 위에서 머물고 있는 상태라 급하게 떨어지기보다는 옆으로 기면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눈치를 보다가 중국 코로나19 상황, 연준 긴축 기조 등 호재와 악재 사이에서 다음 방향성을 정하려 할 수 있다는 의미다.
나스닥 지수
스닥은 3대 지수 중 현재 반등 수준이 가장 저조한 상황이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에 따라 연중 지속된 약세장에서 가장 크게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임을 감안하면 이상할 것도 없다. 현재 나스닥 지수는 하락 채널 상단 부근까지 와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도 뭐라 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 이동평균선 등 지지/저항 라인을 살펴보더라도 200일 이평선을 뚫고 올라가 있는 다우나 200일 이평선까지는 못 미쳤지만 턱 밑까지 바짝 밀어부쳤던 S&P 500에 비해, 나스닥의 경우 간신히 50일 이평선 위에서 놀고 있는 중이기 때문이다. 단기 상승 추세의 저점을 연결한 선(단기 지지선)과 장기 하락세의 고점을 이은 선(중장기 저항선)이 한 자리로 수렴하며 마주치게 될 시기가 연말께가 될 것으로 보여지는데, 아마도 12월 중순 경 새로운 물가 지표의 공개와 그에 따른 연준의 대응 등을 봐 가면서 하락이든 상승이든 향후 방향성을 정하고자 대기를 타고 있는 모습으로 보여진다.
12월 중순 증시 변곡점... 향후 2~3주 눈치보기 횡보 예상
앞으로 2~3주 정도 기간 나스닥, S&P 500 등 주요 지수는 상승이든 하락이든 어느 한 쪽으로 방향을 결정하기보다 그때 그때의 재료에 따라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며 횡보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물론 단기적으로 몇 거래일 정도는 하방 가능성이 조금 더 커 보이는 것 맞다. 다만, 다음 증시 향방의 변곡점이 될 12월 중순 물가 지수 등의 발표와 연준의 금리 인상 전까지 눈치보기를 하며 에너지를 비축하고 있다가, 연준의 금리인상 폭 결정 및 향후 대응 방향성이 어떻게 결정되어 나타나는지 보고 난 다음 본격적인 방향성을 결정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이들이 기대하는 산타 랠리, 연말 랠리 가능성도 결국 12월 중순 판가름이 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글에 언급된 정보는 참고 사항일 뿐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의 최종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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