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의 정치적 발언은 종종 의도와 달리 실제 유권자들의 마음을 바꾸는 데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며, 오히려 역효과를 내거나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다. 한편으로 진보 진영이건 보수 진영이건 유명 가수나 배우 등 특정 연예인들의 지지를 받는다는 것이 결과적으로는 크게 득 될 것이 없다는 지적이다.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 7월 4일자 문화 섹션 기사.
왜 좌파는 팝 스타들의 지지로 얻는 것이 없는가 <이코노미스트>
정치적 견해를 표명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로운 권리이지만, 유명인이나 팝 스타가 특정 정치적 입장을 지지하는 것이 항상 고귀하거나 현명하거나 효과적인 것은 아닐 것이다. 특히 현대 사회에서는 도널드 트럼프의 재선과 가자지구 사태와 같은 첨예한 정치적 이슈들이 대두되면서, 유명인들의 정치적 발언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한국에서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그러나 이러한 연예인, 유명인의 특정 정당/정파 지지 발언은 대중에게 익숙한 견해를 반복하거나, 오히려 지지하는 대상에 대한 반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실제 정치적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개인 의견: <이코노미스트>가 기사 제목은 좌파를 콕 집어 잡았지만, 어디 진보-보수 어느 한편의 이야기일까. 지난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반대편에 섰던 테일러 스위프트 등의 도드라진 사례가 쓰여 그랬을 듯하다. 하지만, 일부 유명 연예인의 지지에 기대는 것이 좌우를 막론하고 결과적으로 봐서는 크게 득이 될 것도 없음을 기사는 지적하고 있다.
🔥 핵심 포인트 (Key takeaways)
1️⃣ 유명인의 정치적 발언 증가: 도널드 트럼프의 재선과 가자지구 분쟁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여 많은 유명인들이 정치적 견해를 표명한다. 오래 전부터 진보적인 목소리를 내 오던 유명 뮤지션 브루스 스프링스틴은 트럼프 행정부를 "부패하고 무능하며 반역적"이라고 비판했으며, 올리비아 로드리고, 케이티 페리 등은 이민자 단속과 추방을 비판한다. 글래스턴베리 음악 축제에서는 특정 밴드가 극단적인 발언을 하기도 했다.
2️⃣ 발언의 예측 가능성 및 동조성: 유명인들의 정치적 발언은 종종 예측 가능하며, 그들만의 집단 내에서는 일종의 동조성을 띤다. 예를 들어 글래스턴베리 같은 축제에서는 밴드들이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것이 당연시되며, 이는 이미 해당 견해를 공유하는 팬들에게 발언하는 것에 불과하다. 이는 정치적 무관심이나 침묵을 비판했던 마틴 니묄러의 의도와는 거리가 멀다.
3️⃣ 지지 효과의 미미함 및 역효과: 하지만 이같은 유명인의 정치적 언행이 유권자들의 마음을 바꾸는 데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증거가 있다. 테일러 스위프트가 카말라 해리스를 지지했을 때, 오히려 그녀의 지지가 해리스에 대한 반감을 키웠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었다. 이는 대중이 유명인의 영향력을 피로해하거나, 기득권층의 조작으로 인식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는 이러한 유명인들의 비판을 오히려 자신의 홍보 기회로 삼으며 그들을 폄하하기도 했다.
4️⃣ 예술가의 영향력과 표현 방식: 독재자들은 대규모 모임을 경계하지만, 예술가들의 진정한 영향력은 노골적인 비난보다는 작품을 통해 메시지를 증폭시키고 굴절시킬 때 발휘되는 경우가 많다. 니나 시몬의 "Mississippi Goddam"이나 밥 딜런의 "The Times They Are A-Changin’"과 같은 작품이 그 예시이다. 현대의 유명인들은 사적인 삶과 신념을 공유하도록 강요받는 경향이 있으며, 이러한 강압적인 문화 속에서 침묵은 폭력에 대한 공모로 여겨지기도 한다.
5️⃣ 도덕적 과시와 주목 끌기: 일부 유명인은 자신의 명성을 대의를 홍보하는 데 사용하기보다, 대의를 자신을 홍보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과도한 과시로 이어질 수 있으며, 영국 음악 축제에서 한 가수가 죽음을 외친 사건처럼 극단적인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이러한 발언은 오히려 대의 자체보다 발언자에게만 주목을 끌게 하여 원래의 목적에서 벗어나게 만든다.
🔍 정리하면
유명인들의 정치적 발언은 그들의 개인적인 권리이자 표현의 자유에 해당한다. 그러나 팝 스타들이 특정 정치적 입장을 지지하는 것이 실제 정치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는 한계가 있으며, 종종 의도치 않은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와 같이 대중의 반감을 자신의 이점으로 전환하는 능력을 가진 정치인에게는 유명인들의 비판조차 홍보 수단이 될 수 있다. 테일러 스위프트 사례에서 보듯이, 유명인의 지지는 유권자의 마음을 바꾸기보다 오히려 거부감을 유발하거나 기존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데 그칠 수 있다. 진정한 영향력은 직접적인 정치적 선언보다는 예술 작품을 통해 메시지를 심도 있게 전달할 때 발휘될 가능성이 더 크며, 도덕적 우월감을 과시하려는 경향은 오히려 본질적인 대의로부터 관심을 멀어지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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