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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암호화폐의 정치화... 이상은 사라지고, 이익만 남았다 <이코노미스트>

by KWT 뉴스통신 2025. 5. 18.

미국 암호화폐 산업이 반정부적 자유정신에서 출발했지만, 트럼프 일가의 투자와 정치 결탁을 통해 ‘기득권 부패’의 상징이 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 17일자 주말판에서 커버스토리 및 집중 기획으로 보도.

 

$WAMP 코인과 미국 암호화폐의 정치화: 이상은 사라지고, 이익만 남았다 <이코노미스트>

 

 

 

*영어 기사 원문:

ㅇ (Leaders) Crypto meets the swamp: Why it won’t end well

ㅇ (Briefing) The crypto industry is suddenly at the heart of American politics

 

 

 

<이코노미스트> 지는 2025년 5월 17일(토) 발행된 주말판 최신호에서 사설 격인 리더스(Leaders) 대표 글과 심층 기사(Briefing) 등 커버 스토리로 미국 암호화폐 산업의 정치화와 트럼프 전 대통령 가족의 영향력을 중심으로 암호화폐가 어떻게 제도권 정치의 도구로 변질되고 있는지를 집중 분석했다. 원래 비정부·탈중앙화·개인 자산 보호를 표방하던 암호화폐가, 오히려 정치권과 결탁해 자기 이익을 추구하는 수단이 되면서 본래의 이상과 거리가 멀어졌다는 것이다. 특히 트럼프의 가족과 측근들이 암호화폐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하고, 규제 우호 정책을 유도하면서 산업의 신뢰성과 공정성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 핵심 포인트 3가지

1️⃣ 암호화폐 산업의 정치화와 트럼프와의 결탁

  • 트럼프 아들들과 측근들이 밈코인·거래소·토큰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정치·경제적 영향력 확대
  • 트럼프가 공식적으로 홍보한 STRUMP 코인은 급등, 보유 자산으로 19억 달러 가치 추정
  • 트럼프 정부 하에서 암호화폐 관련 규제 완화 및 친화적 인사 임명 지속

 

2️⃣ 산업의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

  • 원래는 은행·정부에 의존하지 않는 자산 보호, 자유주의 정신 강조
  • 지금은 로비, 내부자 거래, 세탁 자금 등으로 오염되며 ‘디지털 월가’로 변모
  • SEC 등 규제 기관과의 대립도 잦아지며, 제도권 편입보다 정치 무기화 경향

 

3️⃣ 규제 미비와 시스템 리스크 우려

  • 실버게이트, 시그니처 등 암호화폐 관련 은행 파산 사례 → 금융시스템 전이 가능성
  • 스테이블코인(Stablecoin)도 제대로 규제되지 않으면 위협 요소로 작용
  • 일부 의원들(Cynthia Lummis 등)은 산업 규제와 공정한 기준 마련 촉구

 

🧠 암호화폐, 자유의 상징에서 정치 도구로

암호화폐는 본래 탈중앙화, 반권위주의, 그리고 개인의 자산 보호라는 이념에 기반한 기술로 출발했다. 초기 비트코인 사용자들은 금융 시스템으로부터 독립적인 화폐를 꿈꾸며, ‘작은 투자자에게 힘을’이라는 이상을 공유했다. 그러나 오늘날의 미국 암호화폐 산업은 그 이상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암호화폐 산업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 일가의 이해관계와 맞물리며 정치화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암호화폐는 이제 기술적 진보보다는 정치적 이득과 자기편 챙기기(self-dealing)의 수단이 되어가고 있다는 거다.

 

🏛️ 트럼프와 암호화폐 산업의 유착 구조

트럼프 일가는 직접적인 암호화폐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그중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STRUMP 코인’이다. 이 밈코인은 텍사스 기반 물류회사 Fr8Tech가 발행했으며, 트럼프 지지자들을 겨냥해 마케팅되고 있다. CoinMarketCap 기준 STRUMP의 가치는 약 19억 달러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트럼프 가족이 설립한 Trump Media & Technology Group의 기업 가치는 약 29억 달러에 이르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총 디지털 자산 보유액은 약 52억 달러로 추산된다.

 

이처럼 트럼프 일가가 암호화폐에 깊숙이 연루되면서, 이 산업은 규제당국과의 긴장 속에서도 백악관과 정치권의 지지를 얻고 있으며, 동시에 산업 전반의 정치적 중립성과 신뢰성을 훼손하고 있다.

 

⚠️ 제도 부재와 시스템 리스크

암호화폐 산업의 급속한 정치화는 규제 공백의 틈을 타고 있다. SEC(증권거래위원회)는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비교적 엄격한 규제를 펼쳐왔지만, 트럼프의 재등장과 공화당의 의회 장악 이후 규제 완화 움직임이 다시금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우려되는 지점은 스테이블코인과 같은 시스템 리스크다. 달러에 연동된 디지털 자산들은 예금자 보호 없이 은행 시스템에 연계되며, 실제로 실버게이트, 시그니처, 실리콘밸리은행 등의 파산은 암호화폐 자산과의 연계성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였다.

 

문제는 규제가 없다면, 암호화폐의 위기는 결국 금융시스템 전체로 번질 수 있다는 점이다.

 

🏁 향후 과제: 제도화와 이해충돌 해소

암호화폐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는 다음 두 가지 과제가 핵심이다.

 

1️⃣ 명확한 법적 틀 마련

  • 스테이블코인과 기타 디지털 자산에 대한 통일된 규제 프레임워크 필요
  • SEC, CFTC 간 규제 역할 재조정

 

2️⃣ 정치적 이해관계 차단

  • 특정 정치인의 재산 증식 수단이 아닌, 공정한 시장 생태계 구축
  • 이해충돌 방지 법안 통과 및 선거 자금 흐름 투명화

 

민주당과 일부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이미 이러한 방향으로 법안을 준비하고 있지만, 트럼프 캠프의 영향력 아래에서 입법 추진은 더디기만 하다.

 

✅ 결론: Crypto는 기회의 땅인가, 기득권의 늪인가

암호화폐는 혁신 기술이지만, 그 기술이 구현되는 방식은 언제든지 변질될 수 있다. 기술이 정치와 맞물릴 때, 그 결과는 혁신보다 부패와 권력 집중이 되기 쉽다.

 

지금의 미국 암호화폐 시장은 기술보다 권력에 더 가깝다.

 

산업이 본래의 철학을 되살리고 진정한 금융 혁신을 이루려면, 정치적 중립성 확보와 제도화가 절대적이다. 그렇지 않으면, 암호화폐는 ‘탈중앙화’가 아닌 ‘신중앙화 권력’의 수단으로 남게 될 것이다.

 

 

📊 참고: 2025년 5월 기준 트럼프 일가의 암호화폐 관련 자산 구성

자산 구분추정 가치

Trump Media & Tech Group $2.9B (29억 달러)
STRUMP (밈코인) $1.9B (19억 달러)
부동산 및 리조트 (Mara-a-Lago 등) $2.6B (26억 달러)
기타 암호화폐 및 현금자산 $0.5B (5억 달러)

자료 출처: CoinMarketCap, Bloomberg

 

 

 

암호화폐는 자유와 탈규제를 상징하던 초기 이상에서 벗어나, 이제는 트럼프 일가와 같은 정치 세력과 결탁해 기득권화되고 있다. 특히 암호화폐 관련 자산이 트럼프의 재선 캠페인과 정책에 직접 연계되며, 이는 산업 전체의 신뢰성을 해칠 수 있다. 정치와 자본이 얽힌 부패된 구조 속에서 암호화폐는 다시 ‘정치화된 자산’으로 전락할 위기에 있다. 이를 방지하려면 명확한 규제 체계와 이해상충 방지 조치가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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